쏘렌토 하이브리드 1.6 시승기

 

오늘은 쏘렌토 하이브리드 시승기에 대해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왜 이차량은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했을까? 입니다.

사실 가솔린 엔진이 처음 들어갔을때에도 세단과 동일하게 2.0 엔진이라고 의아했지만, 터보차저 엔진의 적용으로 꽤 좋은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죠

 

 

1.6 하이브리드 차량은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처음이 아닙니다.

많이 알고 계신 것처럼 우리나라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차량인 니로 모델에서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죠

하지만 그 다음 모델인 스포티지를 건너뛰고 두단계 높은 차량인 쏘렌토에 1.6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했는지는 아직도 궁금하네요

 

 

물론 니로 하이브리드 엔진과 쏘렌토 하이브리드 엔진은 다른 엔진을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니로 엔진의 배기량은 1,580cc로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합니다. 보통 하이브리드 차량은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지만, 쏘렌토하이브리드 엔진은 독특하게 배기량 1,598cc에 터보차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 제조사마다 점점 자연흡기 엔진을 빼는 추세입니다.

배기음과 주행감성은 좋은 편에 속하지만, 일정 배기량과 배출가스의 기준이 강화되어 도저히 자연흡기만으로는 파워풀한 엔진을 만들기엔 효율 및 비용적인 부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터보차저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자연흡기 엔진이라하면 생각나는 포르쉐 역시 포르쉐 718 모델부터는 터보차저 엔진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정적인 일부 모델에서는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합니다.

 

 

먼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SUV로서 생각보다 낮은 배기량의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했고, 전기 모터 및 배터리를 추가로 장착하여 기존에 없던 하이브리드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그럼 왜 K5에도 들어가는 2.0 하이브리드 엔진이 아닌, 1.6 하이브리드 엔진을 선택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1.6 하이브리드 엔진이 들어간 첫번째 이유는 최고출력 때문입니다.

기존 니로 1.6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보여준 최고출력은 105hp 마력에 전기모터와 합산하여 최고출력 141hp를 보여준 꽤 괜찮은 차량입니다. 반면 2.0 K5 하이브리드은 1,999cc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56hp마력 전기모터 합산 시 198hp 마력의 출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기량 1,598cc로 니로보다는 배기량이 18cc 정도밖에 높지는 않지만, 터보차저를 이용하여 최고출력 180hp 마력에 합산출력 230hp 이라는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1.6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 했을 때보다 89hp나 더 높은 수치이며, 2.0 자연흡기 하이브리드 엔진보다 22마력이 더 높은 수치이기도 하죠

 

 

확실히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보다는 월등하게 높은 출력을 보여줍니다.

그럼 2.0 터보차저 하이브리드 엔진을 만들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하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결과적으로 얘기하면 맞는 말입니다.

2.0 하이브리드 터보차저로 만들게되면 합산 출력 300hp 마력은 거뜬하게 만들 수 있고, 수입 SUV 차량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차량을 만들 수 있겠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낮은 수치의 배기량을 선택하였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번에 출시된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경쟁모델은 바로 쏘렌토 라는 점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2.0 터보차저 하이브리드 차량을 만들 수도 있지만, 1.6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이유로 출력면으로만 본다면, 현재 보여주고 있는 합산 출력 230hp은 기존 3세대 모델에서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했을 때 230hp 수준과 비슷한 수치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GV80처럼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하여 380hp을 만들어도 되겠지만, 그럴 이유가 없죠 지금 모델도 충분히 잘 나가고 잘 팔리는데 괜히 더 올려서 차 값만 더 높아질테니 말이죠

 

 

두번째 이유로는 연비입니다.

출력과 연비가 좋을수록 차량의 인기가 좋아지겠지만, 다양한 라인업을 판매하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본인 역할을 지켜야 하는 경우가 있죠

연비를 뛰어나게 좋게 만들수 있지만, 각자의 역할에서 어느정도 지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쏘렌토 입니다.

0.5km/L이 부족해서 친환경 자동차 저공해 1종 표시를 받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연비를 살펴보면 프레스티지 트림 기준 15.3km/L 이라는 좋은 연비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대형 크기의 SUV인데도 말이죠

SUV 디젤 엔진의 연비가 좋다고는 하지만, 복합연비로 따져봤을때는 기존 디젤 파워트레인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최고출력은 2.0 가솔린 터보의 예전 모델의 자신과 경쟁하고 있으며, 연비적인 부분 역시 3세대의 디젤 모델 차량들과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1.6 시승기를 마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